늑대인간

위키수인백과
단어 표기
한글 표기 늑대인간
영어 표기 Lycanthrope, Werewolf


민간전승에서 낮에는 인간의 모습이지만 밤이면 늑대로 변해 동물이나 사람을 먹어치우며, 인간과 늑대 둘다 변신하는 귀물(鬼物)을 말한다. 늑대인간에 대한 기록은 전 세계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지만 유럽에서 특히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전근대시기 흡혈귀, 마녀등과 함께 악마를 표현하는 대명사이다. 현대에는 판타지 소설이나 문학, 영화에서 괴물과 공포의 대명사로 나온다.


어원[편집]

늑대인간(werewolf)의 어원은 고대독일어로 "wer"(혹은 슬라브어로 vâlk/вук/vuk)는 인간(人間), 늑대(wolf 혹은 슬라브어로 dlaka)을 뜻했기에 늑대인간이라고 했다고 한다. 대부분 유럽국가의 문화는 늑대인간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신화

그리스 신화[편집]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는 초기 늑대인간의 전설이 나온다. 아르카디아국왕의 아들 리카온(Lycaon)이 제우스를 시험하기 위해 아들을 죽여 인육을 제우스 식탁에 바쳤는데, 제우스가 이를 알고 화가 나 리카온의 아들 중 막내인 니크티모스만 제외하고 모두 죽인 뒤 리카온은 늑대로 만들어 버렸다는 말이 나온다.


동유럽[편집]

동유럽의 늑대인간은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의 역사 4권에 "슬라브 지방에 일년에 한두 차례 늑대로 변신하는 종족이 살고 있었다"라고 기술되어 있을 만큼 기원이 깊다. 슬라브족의 민간전승에 따르면 처음에는 자살하거나 교회에서 파문당해 정식으로 매장될 수 없었던 사람들로, 죽지 않은 상태로 무덤에서 나오는 사람들 브리콜라카스(vrykolakas)부터 시작된다. 브리콜라카스(Vrykolakas)란 뜻은 '늑대인간(werewolf)이라는 슬라브어로, 초기에는 늑대인간을 의미했다. 이들은 무덤에 누워 있다가, 토요일을 제외한 어느 날이라도 무덤에서 나올 수 있었으며 초기 브리콜라카스는 산 자에게 무해한 존재였으며 교회의 용서를 받으면 영원한 휴식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중세시대 말기 1414년 헝가리 교회에서 악마학(惡魔學)과 늑대인간의 존재를 정식으로 인정하였다. 이 사실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며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였던 브리콜라카스는 블라드 쩨뻬쉬, 에르체베트 바토리백작부인과 결합된 일부는 흡혈귀(Vampire)가 되고, 다른 브리콜라카스는 늑대인간(werewolf)이 되어 피에 굶주린 괴물로 받아들여졌다.이로 인해 유럽 전역에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17세기 말에는 늑대인간이 죽어서 죽지않은 시체(Undead)가 되며, 인간의 인간을 잡아먹거나 혹은 피를 빨아 먹는 귀물(鬼物)이 되었다. 현재 남슬라브지역이나 루마니아에서는 늑대제(祭)라고 하여 축제를 즐기고 있다.

북미[편집]

북미의 한 인디언 설화에서는 어떤 여자가 엄청난 죄를 지어 7년간 늑대로 변하여 수많은 비난을 받은 후, 그녀에게 벌을 내리게 한 늑대가죽을 짊어진 영혼을 만나 간절한 소망으로 인해 가까스로 벗어났다고 한다. 이와 같은 설화는 북미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그러기에 혹자들은 북미인디언의 늑대인간은 유럽의 초기 정착자들이 인디언의 동물숭배와 유럽의 늑대인간 전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도 한다.

다른 지역[편집]

북유럽에서는 반신반수이며 라그나로크에서 오딘을 잡아먹는 펜리르가 늑대인간 전설의 대표적이며, 한국에서는 늑대는 아니지만, 인간의 간을 빼먹는 구미호가 있다.

역사[편집]

처음 늑대인간이 역사서에 등장한 것은 그리스인 헤로도토스가 슬라브 족을 설명하면서 늑대인간의 설화가 나오며, 로마시대의 유명한 학자 페트로니우스가 늑대인간에 대해 설명하였지만 괴물이라기 보다는 병으로 취급하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늑대인간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본격적인 괴물이 된 시대는 중세시대까지 가야한다. 유럽에서 크리스트교가 극도의 세를 떨치고 있을 12~13세기, 연대기 역사가 틸버리의 저베이스(Gervase of Tilbury)가 늑대인간의 변신은 보름달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늑대인간의 악마화(惡魔化)[편집]

1512년 프랑스의 늑대인간마녀사냥의 광기와 함께 1414년 공식적으로 이단으로 몰리면서, 교회와 민간전승에서 늑대인간의 악마화(惡魔化)가 진행된다. 인간의 지능과 잔꾀에다가 늑대의 잔인성이 더해지고, 마녀와 연계되어 늑대인간은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스스로 늑대인간이 되기 위해서 악마에게 혼을 파는 대신 늑대로 변할수 있는 능력을 얻는 경우와, 또 하나는 비자발적으로 늑대인간이 된 경우로 늑대에게 물리거나 가족이 받은 저주, 또는 마법사나 마녀가 주문을 걸어서 늑대인간이 되는 경우였다. 변신(變身) 혹은 늑대인간의 신앙이 유럽에서는 마술과 연결, 사람들은 마녀가 악마의 도움을 받아 동물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런 악마화로 인해 처음에는 산 자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은 늑대인간의 모습이 광기로 돌변하기 시작한다. 프랑스 민간전승에서는 늑대인간을 루가루(Loup Garou)라 하였는데 16세기 루가루가 나타났다는 소문으로 그에 대핸 재판과 처형이 많았다 1512년 늑대인간의 모습이 그림에 알려지더니, 점점 이단화가 지속되어 1594년에는 자신이 늑대라는 망상에 빠진 사람이 나타나기도 했고, 심지어 1598년에 서부 프랑스에서는 늑대인간 가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상트 클로드의 늑대인간'이라고 알려진 3남매(1남 2녀)중 페로넷(Peronette)이라는 여자가 낭광증을 앓고 있어 기어다녔는데, 낭광증을 오인한 교회는 페로넷의 가족을 모두 화형 시켰다. 물론 늑대인간의 전설에 의해 날조된 재판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로부터 약 백 년 뒤에도 늑대인간의 재판이 행해졌다.

늑대인간의 외형과 변형[편집]

늑대인간이 늑대로 변할 때 어떻게 되냐는 것에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고도 하고, 보통 때는 사람이다가 보름달이 뜨게 되면 이성을 잃고 늑대처럼 모습이 변하여 사람들을 헤치고 다닌다고 한다. 이 설의 경우, 해가 다시 뜨면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고 늑대 인간 때의 기억을 다 잃어버린다. 자신이 살인을 한 것도 모르고, 자신이 인육(人肉)을 먹은 지도 모른다.

늑대인간을 외형적으로 관찰하자면 변신하지 않았을 때의 늑대인간과 흡혈귀는 많은 공통된 특성을 갖고 있다. 손톱이 동물의 발톱 같다는 것, 약간 뾰족한 귀, 손바닥에 털이 나 있다는 것, 양 눈썹이 서로 붙었다는 것등이 흡혈귀와 흡사하다. 그러나 다른 점도 있다. 변신하면 거대한 늑대가 되어 네 발로 걸어 다니거나 또는 털이 엄청나게 많이 난 두 발로 걷는 동물이 되기도 한다. 두 발로 걸을 경우, 아주 보기 흉하기는 해도 키가 커지고 꼬리가 생기는 반인반수의 형태라 얼굴은 사람 형상을 갖추고 있으나 손에는 동물의 앞발처럼 갈퀴 모양의 손톱을 달고 있다. 또 늑대인간은 물리공격에서 저항력이 강한 것으로 나오며, 19세기 이전 마녀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4~18C까지 늑대인간은 마녀와 연계되어 배척의 대상이 되었다.

늑대인간을 물리치는 법[편집]

늑대인간을 물리치는 방법은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은탄환으로 죽이는 방법인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보름달이 뜬 밤에 늑대인간이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고 믿었고 달과 관계있는 즉 은(銀) 달의 금속으로 만든 은탄환(銀彈丸)으로 쏘는게 가장 확실하게 죽일 수 있으며 그 뒤 십자가(cross)형태 네거리 땅아래에 묻고 심장에 말뚝받아 고정시키면 영원히 잠재울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잡혔을 경우 마법약을 이용해서 묶은 뒤 악령을 몰아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늑대인간 기원의 재해석[편집]

늑대인간에 대해 현대에는 신화나 전설이 아니라 과학적 무지로 인해 생긴 전설이라고 이해하여 기원을 찾아내는 데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첫 번째로 늑대인간의 기원은 바로 광견병이라는 것이다. 광견병은 신경계열에 이상이 생겨 어둠을 좋아하고 적은 빛 등의 자극에도 경련을 일으키며, 심지어는 밤의 보름달 빛에도 통증을 느껴 고통을 달래기 위해 어둠을 배회한다. 이런 특징 부분이 늑대인간의 전설의 바탕이 되어 특히 숲을 떠돌던 슬라브계 민족에게 광견병의 원인이 되는 포유류와의 접촉이 많았을 것이고, 광견병이 개만 걸리는 것이 아니고 포유류 전체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광견병에 걸린 사람의 이상한 행동이 공포심을 유발해 늑대인간의 전설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두 번째로는 낭광증(狼狂甁, lycanthropy)라는 일종의 정신질환을 앓은 인간이 늑대인간의 기원이라는 것이다. 스스로를 늑대인간이라고 생각하고, 보름달이 뜨면 이성을 잃고 동물처럼 으르렁거리며 날고기를 먹는 질병이다. 낭광증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알았을 만큼 기원이 꽤 깊고 사람이 늑대처럼 행동하기에 늑대인간의 설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선천성 다모증(hypertrichosis, werewolf syndrome)이다. 몸에 털이 많기 때문에 늑대로 오인하고 인간처럼 걷기 때문에 늑대인간이 설화가 태어난다는 것이다.

현대문화에서의 늑대인간[편집]

늑대인간의 전설은 현재 대부분 공포영화, 판타지소설, 게임의 몬스터로 활용된다


  • 늑대 인간 (Lone Wolf, 1988)의 늑대인간은 보름달만 뜨면 사람을 해치는 것으로 나온다.
  • 트와일라잇(Twilight)에서 북미 대륙 인디언인 늑대의 후예들이 자유자재로 늑대가 된다.
  • 늑대인간의 저주(Curse of the werewolf, 1961)는 1933년 미국의 작가 가이 엔도어가 지은 파리의 늑대인간을 배경으로 만들었으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어난 늑대인간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 해리포터(HarryPorter) J.K 롤링이 지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포터와혼혈왕자에서 리무스루핀 헨리 그레이백 이 늑대인간으로 나온다.
  • 언더월드(Underworld 1,2,3,4) 인간들이 모르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싸움을 그려낸 영화이다.
  • 유령선(The Phantom Ship, 1935)은 프리드릭 메리엇(Frederick Marryat)이 플라잉 더치맨의 전설을 쓴 원작으로 늑대인간이 나오는 영화이다.
  • 하르츠 산의 흰 늑대(The White Wolf of the Hartz Mountains) 프리드릭 메리엇이 쓴 소설로 늑대인간이 나온다.
  • 오버 더 호라이즌(이영도 저) 여기서 늑대인간은 보름달을 보고 변신하는게 아니라, 양팔의 끼고 있는 한 쌍의 은팔찌를 풀면 늑대인간으로 변신한다. 변신 후에는 이성이 사라진다.
  • 거울전쟁 시리즈의 늑대인간은 흑마술파와 악령군에 하나씩 있는데, 악령군의 늑대인간은 반수반인형인 반면, 흑마술파의 늑대인간은 어느 정도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의 늑대인간은 다른 세계관에서 늑대인간을 표현하는 단어가 웨어울프(라이칸스로프, 워울프)인데 반해서 와우의 늑대인간은 Worgen(울겐)이라고 표기하는 특이점이 있다.
  • 런던의 늑대인간(An American Werewolf In London, 1981) 영국으로 간 미국인 여행자들이 늑대인간이 된다.
  • 마비노기의 늑대인간은 외모를 제외하면 연관성이 거의 없다.(보름달이 떠도 강해지지 않으며 원래 인간이라는 설정도 없다.) 이름 또한 늑대인간이 아니라 베어울프로 표기된다.
  •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사우론의 종족은 반신(半神)급인 마이아이지만 타락하여 늑대인간의 군주로도 나온다.


참고문헌[편집]

↑ (Herodotus. "105". Histories.)

↑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장 마리니 지음 장동현 옮김/035 흡혈귀 - 잠들지 않는 전설

↑ -he Fables of Mkhitar Gosh (New York, 1987),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by R. Bedrosian, edited by Elise Antreassian and illustrated by Anahid Janjigian-

↑ "Bloodstoppers and Bearwalkers" by Richard Dorson.

↑ 마녀의 문화사/제프리 버튼 러셀 저/김은주 역/르네상스저

↑ -문장으로 보는 유럽사 하마모토 타카시 저-

↑ The werewolves", writes Richard Verstegan (Restitution of Decayed Intelligence, 1628)

↑ 우리말 뉘앙스 사전. 박영수 저. 북로드

↑ Petronius (1996). Satyrica.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p. 56. ISBN 0-520-20599-5.


바깥고리[편집]

http://bylightunseen.net/vrykolak.htm

Smallwikipedialogo.png